AP통신 보도…"어떤 결과 나올지 불확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회담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11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두 정상이 12일 오전 통역만 대동하고 약 2시간에 걸쳐 단독 회담을 가진 뒤 참모진과 함께 확대 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례가 없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불확실하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긴 과정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 실무진들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이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7차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의 핵심 논의 사항은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 보장이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선언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무부 팀과 사전 브리핑을 했다. 우리는 CVID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대북제제 해제와 북미 수교 등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방안을 놓고도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협상 끝에 조율안을 도출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 내용을 토대로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싱가포르에 오니 좋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고 적으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저녁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을 마친 뒤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머물며 두문불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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