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 분석 공개…개발 중단 표시인지는 불분명

사진=38노스 홈페이지

북한이 지난달 중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한 일부 시설물을 파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현지시간)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둘째 주(6~12)부터 평안북도 구성시 북쪽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내 테스트 스탠드’(시험대)에 대한 파괴작업을 시작해 같은 달 19일 쯤 완료했다.

시험대는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동안 미사일을 고정하는 장치를 말한다. 그동안 이 곳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KN-15) 등 고체 연료형 탄도미사일 개발, 발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38노스는 이동식 ICBM 시험도 이하리에서 이뤄졌을 수 있으며 시험대의 파괴가 북한이 미사일 개발 계획을 중단한다는 표시인지 앞으로 더 큰 조치가 뒤따를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하리 시설물 파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한 지 20여 일 만의 조치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대미 협상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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