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부상…"용암 강처럼 마을로 흘러들어"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3일(현지시간) 폭발해 최소 7명이 숨졌다 / 사진=뉴스1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3(현지시간)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재난 당국은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 1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산이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면서 안티가와시 등 인근 지역은 검은 화산재와 연기로 뒤덮였다. 앞서 재난 당국은 이날 대폭발로 7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르히오 카바나 과테말라 국가재난조정관은 용암이 강을 이뤄 마을로 흘러들었다며 실종자 수는 확인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 당국은 대피한 주민이 3100여명에 달하며 이번 화산 분출은 170만 명이 사는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푸에고 화산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불과 44km 거리에 있다. 과테말라시티와 사카테페케스, 치말테낭고, 에스쿠인틀라 일대에는 화산재가 떨어지고 있다. 인기 있는 관광지인 안티과의 거리와 집도 화산재로 뒤덮였다.

 

현지 항공 당국은 화산재로 항공기 안전이 우려된다며 과테말라시티 국제공항을 폐쇄했다.

 

푸에고 화산은 중미지역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올해만 두 차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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