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설비투자 잠정치보다 줄어든 영향…GNI는 전분기 대비 1.3% 늘어

자료=한국은행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 부문이 소폭 조정되면서 앞서 발표한 GDP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1.3% 늘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잠정치’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5조6058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91조6814억원)보다 1% 늘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1.1% 증가)에서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하면서 수정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각각 1%포인트, 1.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경제 활동별로 1분기 GDP를 살펴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1.6%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전분기 대비 부진했지만 금융 및 보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1.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승용차, 가전 등 내구재와 가방 등 준내구재가 늘어 전기 대비 0.7% 늘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 2.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3.4%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4.4% 늘었고 수입은 천연가스, 기계류 등이 늘어 4.9% 확대됐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이나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1분기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총저축률은 34.9%로 9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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