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손보사 작년 1분기 907억원 흦자에서 올해는 483억원 적자로…경쟁 심화 영향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억 원(0.4%)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이 둔화하고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화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6년 2180만대에서 작년 2253만대로 3.6% 증가했으나 올 1분기에는 2269만대로 증가율이 3.2%에 그쳤다.
특히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를 기록했다. 전년동기(78.2%)보다 4.4%포인트나 증가했다.
보험금 지급기준 인상과 겨울 한파가 영향을 끼쳤다. 이 기간 발생손해액은 7.3% 증가했고 경과보험료는 1.6% 증가에 그쳤다.
이에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악화됐다. 영업손익은 작년 1분기 907억원 흑자에서 48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11개 보험사 중 삼성, 현대, 악사 3개사는 영업이익을 시현한 반면 나머지 8개사는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경쟁 심화와 자동차 정비수가 등 비용상승으로 올해 손해율 상승 및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과도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