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도통신 보도…플루토늄·우라늄 폐기 문제도 논의 전망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북한 군인이 핵실험장 3번 갱도 앞을 지키고 있다 / 사진=뉴스1

미국과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준비 회담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들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8(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27일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실무협상을 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최대 2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의 조기 국외 반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수용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북한은 대신 미국 본토 공격능력을 갖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특정 미사일을 먼저 국외로 반출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관리들은 실무회담에서 북한 핵무기의 국외반출 문제가 타결되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논의가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또 핵무기뿐 아니라 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과 다른 핵 관련 물질들을 폐기하는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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