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 열려…중소기업계, 14개 정책과제 전달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해,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기업은행 임상현 수석 부행장 등이 금융계 대표로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협회장,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성장지원펀드 조성·운영과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 동산금융 활성화 등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금융과제들을 설명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금융위는 동산 담보 대출 활성화를 위해 동산 담보물의 평가·회수·관리 인프라를 보완할 계획이다. 또 모든 기업의 동산을 담보로 은행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업과 은행들이 동산금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늘릴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의 애로·건의사항을 듣기도 했다. 중소기업계는 이 자리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전담화, 금융시장의 진입규제 완화, 신용보증·기술보증기금 보증 제한 완화 등 14개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촉진을 위해 금융 혁신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대출 관행을 해소하고, 사업성 위주 평가체계를 도입하려면 기업 금융 부분의 경쟁 촉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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