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마지막주 이후 가장 높아…국제유가 상승 영향

지난 20일 오전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및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 / 사진=뉴스1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당 1600원에 육박했다.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올랐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13원 오른 1590.1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마지막 주 리터당 1594.9원 이후 3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올해 2월 둘째 주까지 29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다 지난 4월까지 일시 하락했지만 5월 들어 급반등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 등유 가격도 각각 리터당 1390.9원과 923.9원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긴장과 베네수엘라의 생산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또 미 원유 및 제품 재고감소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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