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재성사 가능성 시사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4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만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6.12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개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북미 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긴다”면서 “이와 관련해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정상회담 재개에 대해서 매우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만약 하게 된다면(if it does happen) 같은 날인 6월12일, 그리고 만약 필요하다면 그 이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메시지에 앞서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자리에서도 정상회담 취소를 번복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미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해군 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우리나라(미국)는 우리가 원래 받아왔던 존경심을 되찾았다”면서 “그렇다, 그들은 우리를 다시 존중하고 있다. 미국은 돌아왔다(America is back)”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북미정상회담)은 심지어 12일에 열릴 수도 있다. 그들은 그것을 원하고,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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