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내달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중재자 역할 할 듯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박 4일 일정의 미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영빈관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인 22일(현지시간) 오전 미 행정부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과 접견 후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진행한다. 단독회담 이후에는 주요 참모들과의 확대회담 겸 업무 조찬도 예정돼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비핵화 방안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보인 태도 변화에 대해 30분간 통화했다. ​

최근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비핵화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북미정상회담 취소까지 주장하며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자 북미 간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 기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 박정량 대한제국 초대 공사 및 공사관 관원 이상재·장봉환의 후손을 격려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이날 저녁 워싱턴을 떠나며 우리 시간으로 24일 새벽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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