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내달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중재자 역할 할 듯
문 대통령은 영빈관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인 22일(현지시간) 오전 미 행정부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과 접견 후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진행한다. 단독회담 이후에는 주요 참모들과의 확대회담 겸 업무 조찬도 예정돼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비핵화 방안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보인 태도 변화에 대해 30분간 통화했다.
최근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비핵화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고 북미정상회담 취소까지 주장하며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자 북미 간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년 기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을 방문, 박정량 대한제국 초대 공사 및 공사관 관원 이상재·장봉환의 후손을 격려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이날 저녁 워싱턴을 떠나며 우리 시간으로 24일 새벽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