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2일 방북 역시 어려울 것으로 예상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에 초청받은 외신 기자들이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기위해 탑승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할 우리 언론인 명단을 끝내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하루 전까지 우리측 취재진 방문을 거부한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중국에 도착한 우리 취재단은 별다른 소득 없이 발길을 돌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지난 21일 우리 풍계리 공동취재단 8명 중 4명은 김포공항서 출국해 현재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상태다. 다만 북한이 현재 취재진 명단 접수를 거부하고 있는 탓에 방북이 지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에 우리측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 각 4명씩 총 8명을 초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명단 접수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일부는 22일 “판문점 개시통화로 북측에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 했지만 북측이 여전히 접수하지 않았다”면서 이날 방문 역시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측 취재단을 제외한 외신 기자들은 북한에 방문한다.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외신 기자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서 출국수속을 밟고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원산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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