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8.7%…정의당 상승, 바른미래당 하락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지방선거공약집 발간식에서 공약집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월 지방선거가 한달도 안 남은 5월 3주차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다만 주 후반에 회복세를 보이며 5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5월 3주차 주간집계(총 2504명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1%p 하락한 54.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 경기·인천, 20대, 보수층과 진보층 등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민 41.8%, 한 29.4%)에서는 상당 폭 상승하며 한국당을 2주 연속 오차범위(±7.3%p) 내에서 앞섰고, 60대 이상(민 43.2, 한 28.2%)에서도 7주 연속 선두를 이어가며 한국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4.2%p) 밖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18.7%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중집계(월~수, 14~16일)에서 19.6%로 상승하며 20% 선에 근접했으나, 주 후반인 지난 18일 일간집계에서 17.5%로 하락하며 주간 상승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부산·경남·울산, 20대와 40대, 보수층(▲9.3%p, 46.6%→55.9%)에서 오른 반면, 대구·경북(▼7.3%p, 36.7%→29.4%)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역시 1.2%p 오른 5.8%를 기록하며 지난 5월 1주차에 이어 두 번째로 바른미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난주 월요일(14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했고, 진보층과 40대 이하에서 주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0.3%p 내린 5.7%로 다시 5%대로 하락한 반면, 민주평화당은 0.9%p 상승한 3.4%로 창당 첫 번째 주에 기록했던 최고치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감소한 10.7%로 집계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주일 전 5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74.8%(부정평가 20.8%)를 기록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 2주 연속 소폭의 조정세가 이어졌으나, 70%대 중반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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