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ㆍ장인화 사장 등 전·현직 임원 하마평…자격심사·면접 진행 예정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차기 수장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재계와 철강업계에서는 전·현직 포스코 인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차기 수장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으로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 11일 3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렸다. 여기서는 후보로 포스코 전·현직 임원들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격심사와 면접을 거친 뒤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포스코가 공고한 임시주주총회 기준일은 오는 5월 31일이며 이에 따라 늦어도 7월 27일까지는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CEO 승계 카운슬과 관련해서 아직까지는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적합한 인사가 추천될 수 있도록 정해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와 철강업계에서는 전·현직 포스코 인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내부 인사 중에서는 오인환ㆍ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가 대표적인 후보로 꼽힌다. 

 

오인환 사장은 마케팅본부장, 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철강1부문장(사장)으로 승진해 핵심 요직을 거쳤다는 점이 부각된다. 장인화 사장은 철강2부문장(사장)을 맡기 전 신사업관리실장과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쳤다. 

 

올해 2월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에 부임하며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기홍 전 포스코 사장도 거론된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한 박 사장은 현 정부와 코드가 맞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일 전 사장 등도 후보군이다.

 

전직 포스코맨 가운데서는 김준식, 김진일 전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준식 전 사장은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과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김진일 전 사장은 이해찬 의원과 용산고 동문이다.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과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도 언급된다. 최정우 사장은 장인화 사장의 전임자로 포스코에 재직하며 구조조정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에는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을 거쳐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을 맡았다. 황은연 전 원장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인재창조원장으로 옮겼다. 이어 올해 3월 퇴임후 현재는 포스코인재창조원 자문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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