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영국 ‘K-뮤직 쇼케이스’ 공동주최…미국 ‘IDENTITY LA 뮤직 페스티벌’ 참가

지난 12일 열린 '아이덴티티 LA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LA 시청 앞에 모인 관객들 모습.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팝이 록음악의 심장부인 영국과 음악 산업의 심장부인 미국에 차례로 상륙했다.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리치믹스(Rich Mix) 공연장에서 ‘K-뮤직 쇼케이스(K-Music Showcase)’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한콘진 유럽비즈니스센터와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대표 복합문화기관 리치믹스가 공동주최했다.

10일 오후 6시부터 영국 런던 리치믹스에서 펼쳐진 ‘K-뮤직 쇼케이스’에는 한국 인디신을 대표하는 ▲3호선 버터플라이 ▲최고은 밴드 ▲빌리카터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 비즈니스 미팅도 활발히 진행됐다는 게 한콘진 측 설명이다.

공연에 앞서 3호선 버터플라이와 최고은 밴드, 빌리카터는 해외 유명 음악페스티벌에 지속적으로 참가한 바 있다. 최고은 밴드는 지난 5일과 6일 리버풀에서 열린 사운드 시티(Sound City)에 나섰고 벨기에와 스페인에서도 공연을 펼쳐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호선 버터플라이와 빌리카터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브라이튼 지역에서 열리는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와 연계한 한콘진의 K-POP 해외 쇼케이스에도 참가한다.

12일(현지시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IDENTITY LA 뮤직 페스티벌 2018(이하 아이덴티티 LA 뮤직 페스티벌)’에도 국내 뮤지션들이 대거 나섰다.

이날 LA시와 시의회가 주최한 아이덴티티 LA 뮤직 페스티벌 행사에는 ▲힙합 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JAY PARK) ▲세계적인 밴드 린킨파크의 멤버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 ▲엑소(EXO), 아이콘(iKON) 등 아이돌의 안무 작업에 참여한 댄스팀 킨자즈(KINJAZ) 등 아시아계 뮤지션들이 무대를 달궜다.

한콘진은 국내 뮤지션들의 미국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빌보드를 비롯한 현지 음악 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행사에 앞서 열린 VIP 리셉션에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국내 콘텐츠의 미국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지경화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본부장은 “해외 전략 거점을 기반으로 K팝 홍보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국내 뮤지션들의 유럽 및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만큼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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