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시작시 가상화폐 있는 것처럼 속인 혐의…이석우 대표 연루 여부도 조사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검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사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업비트 측은 실제로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 상으로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사기 및 사전자 기록 등 위작 행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업비트가 설립 초기 실제 보유한 것보다 더 많은 가상화폐를 판매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연루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두나무는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코인네스트 등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등 2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및 사기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