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철강 제품 가격 안정화 지속 전망

중국이 지난해 동절기부터 시행한 감산 조치를 올해 3월 중순경 종료했지만 우려하던 철강가격 폭락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철강 업계도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중국 허베이성의 한 철강 업체 / 사진=뉴스1
중국이 지난해 동절기부터 시행한 감산 조치를 올해 3월 중순경 종료했지만 우려하던 철강가격 폭락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국내 철강업체들도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주요 철강 제품 가격은 한달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열연 가격은 톤당 4184위안 수준으로 전주에 기록한 4213위안에 비해 하락했지만 전월 158위안 가량 상승했다. 

냉연강판은 전월에 톤당 4584위안으로 전월 대비 60위안가량 상승했다. 철근은 4277위안 수준으로 전주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 약 300위안 올랐다. 후판 가격 역시 전월에 비해 약 270위안 상승한 4400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내 주요 철강 제품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일단 안도하는 모양새다. 중국 정부의 동절기 감산 정책이 3월 중순경 종료된 이후에도 우려하던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이 나타나지 않아서다. 통상 조업 재개후 철강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한 달여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산 해제로 인한 영향은 충분히 나타났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정부는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지난해 동절기 철강업체 조업을 중단시켰다. 덕분에 동북아시아 지역의 철강 제품 공급과잉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따라서 중국 철강 업체들이 조업을 재개할 경우 철강 업황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하절기 성수기가 기다리고 있어 일정 수준의 공급 증가는 업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 철강업체 유통 담당자는 “중국내 철강 제품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일부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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