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보다 14.1% 늘어…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증가 영향
올해 1분기 외환거래액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에서 하루 평균 외환 거래량은 571억달러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분기(500억3000만달러)와 비교해선 70억6000만 달러(14.1%) 증가한 수치다. 이는 1분기들어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와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가 모두 활발했던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별로는 현물환이 22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31억6000만달러(16.1%)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은 343억2000만달러로 39억 달러(12.8%) 늘었다.
현물환을 통화별로 보면 원·달러 거래가 16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4억5000만달러(17.8%) 증가했다. 달러·유로 거래도 1분기 13억1000만 달러로 3억8000만달러(41.3%) 급증했다. 반면 원·위안화는 1분기 21억4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2억8000만달러(11.7%) 줄었다.
외환파생상품에서는 선물환거래가 112억달러로 전분기 보다 13억5000만달러(13.7%) 증가했다. 이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거래(NDF)가 90억6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2억달러 늘어난 영향이 컸다. 외환스와프는 219억5000만달러로 24억8000만달러(12.7%)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경우 1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278억500만달러로 20억2000만달러(7.8%)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전분기 대비 50억5000만달러(20.9%) 급증한 292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