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은 5월22일 이후 개최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5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30일(한국시간) 문 대통령의 방미,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의 굳건한 동맹과 양국의 깊은 우정을 재확인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의 진전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도 성명서를 통해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맞을 것"이라며 "두 정상은 이번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항구적인 힘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위한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정상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진전상황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성격을 갖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은 최소한 5월 22일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정했다며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한미정상은 4·27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1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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