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이익 7000억원 추가 전망

에쓰오일이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잔사유고도화시설과 올레핀하류시설(RUC&ODC) 공사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에쓰오일은 본격적으로 시운전에 들어갈 경우 연간 영업이익 7000억원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에쓰오일 온산공장 / 사진=뉴스1
에쓰오일이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잔사유고도화시설과 올레핀하류시설(RUC&ODC) 공사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에쓰오일은 본격적으로 시운전에 들어갈 경우 연간 영업이익 7000억원 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6년 5월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RUC&ODC 건설에 착수한 이후 2년여간의 기간을 거쳐 공사를 마무리 짓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운전이 큰 문제가 없이 마무리 7월~8월경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RUC 및 ODC 설비는 에쓰오일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이며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에쓰오일이 투자한 금액은 4조8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서는 원유에서 가스와 경질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다시 처리해 프로필렌 등 고부가제품을 생산한다. 기존에 비해 같은 원유를 투입하고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수익성 기대감을 모으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이번 프로젝트로 수익성을 늘리는 동시에 고부가 석유화학 분야의 비중을 늘린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기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유 부문의 의존도를 낮출 경우 국제유가 변동 등 사업환경의 변화에도 수익 변동폭을 줄일 수 있어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RUC&ODC 프로젝트 투자 금액은 6년 가량이 지나면 회수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7000억원~8000억원의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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