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일대 모든 적대행위 중단'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국방부가 오는 1일 군사분계선(MDL) 남방한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북 확성기 철거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의 첫 후속 조치다. 사진은 지난 2016년 1월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재개했을 때 모습 / 사진=뉴스1

군 당국이 대북 심리전 목적으로 설치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다음달 1일부터 철거한다.

 

국방부는 30우리 군은 51일부터 판문점 선언후속 조치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5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는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려는 행동의 일환이라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정상회담 직후 서명한 공동선언문에는 “5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국방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3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고 북한도 이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 방송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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