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철도 연결 기대감에 철도관련주 폭등…개성공단 관련 업체도 무더기 강세

남·북 경제협력(이하 경협) 기대감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남·북 정상이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인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30일 오후 12시 18분 기준 부산산업(30%), 대아티아이(30%), 서암기계공업(29.99%), 푸른기술(21.15%)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29.44%)도 상한가 목전까지 갔다. 이들 종목은 철도 건설과 관련된 주식들이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철도가 언급된 것이 이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판문점 선언’에서도 남북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 남북은 1차적으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희망하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북한에) 오시면 걱정스러운 것이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는 점”이라면서 “평창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고 밝힌 것도 남북 철도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철도주 외에도 남북 경협과 관련된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남광토건(15.74%), 제이에스티나(11.46%), 좋은사람들(8.21%)도 상승세다.

이 밖에 현대건설(19.64%), 현대엘리베이터(9.16%), 신원(11.18%), 인디에프(9.93%), 재영솔루텍(8.64%), 인지컨트롤스(6.59%) 등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고속철도를 언급한 영향으로 철도주가 급등하고 있다. 그래프는 철도 관련 업체인 부산산업 일봉차트. / 그래프=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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