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예측 부진…사업내실 강화 주력키로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자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SK루브리컨츠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본사. / 사진=뉴스1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자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SK루브리컨츠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27일 SK루브리컨츠는 그동안 추진해온 상장을 철회하기로 하고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25~26일 이틀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대했던 것 만큼의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하자 상장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상장에서 SK루브리컨츠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0만1000원~12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희망공모가 기준으로 상장시 공모 규모는 1조2894억~1조5574억원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조2979억~5조1915억원이었다.

 

SK루브리컨츠가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하자 증권가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제시된 희망공모가를 비싸게 받아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루브리컨츠는 “앞으로 견조한 실적과 튼튼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스페인 윤활기유 공정개선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1위 고급 윤활기유·윤활유 제조 및 판매사로서 시장 선두업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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