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정전협정 장소라 평화체제 출발점으로 적합”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를 위한 판문점 포토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우리 국민들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판문점을 가장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북미정상회담 선호 장소 설문 결과 판문점이 38.7%로 압도적인 1위를 나타냈다.

2위를 차지한 제주도는 14.4%에 그쳤으며, 3위는 스위스 제네바(10.5%)였다. 이어 평양(9.8%), 워싱턴 DC(7.0%), 몽골 울란바토르(5.2%), 싱가포르(4.7%), 스톡홀름(1.5%)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4.6%, ‘잘 모름’은 3.6% 였다.

판문점은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6.2%)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41.5%), 부산·경남·울산(41.3%), 서울(33.5%), 대구·경북(32.5%), 대전·충청·세종(32.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44.5%)에서 ‘판문점’ 응답이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41.9%), 50대(40.5%), 40대(33.0%), 20대(32.9%) 순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맺어진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출발점이자 상징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5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8908명을 대상으로 진행, 총 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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