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내달 중순 한미정상회담 있을 것…남북회담서 경제는 의제화 안 될 것”

지난해 11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사이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25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현지시간 24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1시간 동안 만났다”며 “두 사람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직후 전화통화를 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추진 방안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한미정상회담은 내달 중순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로 예상된다. 윤영찬 수석에 따르면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 회동에서 한미 양국은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20일 노동당 전원위원회에서 핵·경제 병진 대신 경제건설 집중 노선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발표가 경제에 방점이 찍혔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제 문제가 별도로 의제화하지는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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