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와 임대차 계약 중도 해지…“적자 사업장 철수”

삼익악기가 운영하는 삼익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서 철수한다. 이번 인천공항 T1 철수는 지난 2월 롯데면세점 이후 중소·중견면세점으로서는 처음이다. 


삼익악기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영업이 종료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정지 사유는 적자로 인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임대차 계약 중도해지​다.

삼익악기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영업정지로 인해)매출액의 감소가 예상되나, 손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라면서 “기존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매출감소 최소화와 손익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익면세점 매출은 404억원이었다. 

현재 삼익면세점은 T1에서 234㎡ 규모의 면세점은 운영하고 있다. 후속사업자가 정해질때까지 앞으로 4개월 동안은 영업을 지속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3월 현실화한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탓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며 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은 급격히 하락했다. 여기에 T2 개장으로 여객이 추가로 감소하면서 T1 면세점 사업자와 공사 간 임대료를 두고 오랜 협상이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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