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4109억원 4.1%↑

25일 에쓰오일은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4109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인 2017년 4분기에 비해 각각 6.9%, 30.8% 감소한 수준이다. /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이 1분기 외형은 소폭 늘었지만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성적표를 받았다.

 

25일 에쓰오일은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4109억원, 영업이익 25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0.8% 줄었다. 직전 분기인 2017년 4분기보다는 각각 6.9%, 30.8%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하락한 이유로는 정기보수에 따른 영향이 지목됐다. 매출액은 제품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영향을 받았다. 또 재고 관련 이익이 축소되는 한편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율 감소 영향도 있었다.

 

에쓰오일은 지난 3월 정기보수를 진행했다. 대다수 설비는 4월 초에 정기보수를 모두 완료했고 제1기 파라자일렌 생산시설만 오는 5월 중으로 정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1분기에도 비정유부문의 수익성이 부각됐다. 비정유부문은 전체 매출액에서 19.8% 가량(석유화학 12.8%, 윤활기유 7%)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전체의 64.6%(석유화학 31.7%, 윤활기유 32.9%)를 담당했다. 

 

에쓰오일은 오는 2분기 정제마진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석유화학 제품에서 양호한 스프레드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정유부문의 한축인 윤활기유의 경우 공급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액 감소세가 부각되고 있지만 4분기 워낙 판매량이 늘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지,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은 아니다며 "2분기에는 견조한 스프레드 속에 마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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