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티브이 ‘메멘토모리’, 칸 시리즈 경쟁부문 진출…코엔미디어 ‘어머님이 누구니’도 수출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포맷 파일럿 제작지원작 '어머님이 누구니'의 태국판 방송 장면.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 방송영상 독립제작사들이 세계시장의 틈새를 뚫고 있다.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에 따르면 2016년 한콘진 단막극 제작지원 분야의 지원을 받은 ㈜아이엠티브이의 ‘메멘토모리’가 ‘제1회 칸 시리즈(CANNE SERIES)’에서 디지털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칸 시리즈는 프랑스 칸시(市)가 후원하고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다. 공식 스크리닝은 ▲경쟁 ▲비경쟁 ▲디지털 경쟁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었고, 총 13개 작품이 진출했다.

국내 업계는 디지털 경쟁부문에 진출한 ‘메멘토모리’를 비롯해 경쟁부문에 ‘마더’가 진출하는 등 도드라진 성과를 냈다.

또 2016년 한콘진 방송포맷 파일럿 제작지원 분야에 선정된 ㈜코엔미디어의 ‘어머님이 누구니’는 제작사가 저작권을 가진 포맷 중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됐다. 이 작품은 현재 태국 지상파 채널 ‘워크포인트’에서 방영 중인데, 시청률 2% 내외를 넘나들고 있다.

앞서 코엔미디어는 세계적인 방송포맷 전문 마켓 ‘밉포맷(MIPFORMATS) 2017’에서 한콘진이 주관한 K-포맷 쇼케이스에 참가해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JTBC에서 파일럿 형태 방영에 그쳤었다.

이와 관련해 한콘진 측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친 결과 배급사 리안컨텐츠를 통해 태국판 ‘어머님이 누구니’ 26편 방영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김경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본부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내 독립제작사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방송영상 제작사들이 좋은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콘진은 여러 제작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하고 있다고도 알려왔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연속물/·단편/다큐/기획개발)은 오는 2615시까지 접수 받는다. 방송콘텐츠 포맷제작지원(파일럿/콘셉트 트레일러) 접수는 2715시까지다.

 

더불어 뉴미디어 방송콘텐츠 제작지원(웹드라마/웹예능·교양·다큐/MCN/융합형)실버문화방송콘텐츠 제작지원(·단편/다큐·예능)3015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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