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및 관세 포탈 의혹 증거 확보 위해… 직접 소환 가능성도 有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9일 오후 압수수색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3곳과 대한항공 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1일 관련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 10시 최근 광고 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물컵을 던진 의혹으로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조원태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밀수와 관세 포탈 의혹 등에 대한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한 조치다. 관세청은 해외에서 몰래 들여온 것으로 의심되는 고가 물품에 대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비교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경우 조사 과정 중 조현민 전무 등 총수 일가를 직접 소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해외서 개인 물품을 구입한 후 회사 물품으로 속여서 관세를 피했다는 직원 증언도 나오면서 초반 갑질 논란이 탈세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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