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시네마콘’ 참석…할리우드 스튜디오 등 대상 ‘4DX with ScreenX’ 등 시연

CJ CGV가 '2017 시네마콘'에 참석해 4DX 부스를 꾸린 모습. / 사진=CJ CGV

영화의 본토(本土)를 꼽자면 아마 다종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거다. 발을 어디에 딛고 있는 가에 따라 ‘좋은 영화’에 대한 판단이 확연히 갈려서다. 하지만 영화산업의 본토가 미국이라는 점은 영화를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부정키 어렵다. 전미극장주협회(NATO, 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Owners) 주최로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리는 ‘시네마콘’(CinemaCon)이 세계 최대 규모 영화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2018 시네마콘’​은 23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린다. 국내 극장업계 선두인 CJ CGV가 7번째로 ‘시네마콘’​에 나선다. 19일 CGV는 올해 시네마콘에서 ‘4DX with ScreenX’, ‘4DX VR’ 등 자체 담금질하고 있는 차세대 영화 상영 기술과 엔터테인먼트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영화 장면에 따라 좌석이 흔들리곤 하는 4DX가 영화산업의 본토도 흔들 수 있을까. 이미 ​2012 시네마콘’에서 4DX를 선보인 CGV는 이번에 ‘4DX with ScreenX’를 글로벌 무대에 데뷔시키려는 계획이다. ‘4DX with ScreenX’는 영화 장면에 따라 다양한 모션·환경 효과를 느낄 수 있는 ‘4DX’와 정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까지 3면이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스크린X’가 결합된 기술 융합관이다. 


CGV 측은 “행사 기간 동안 ‘4DX with ScreenX’ 전용 부스를 운영해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 및 배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데모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4DX with ScreenX’는 11일(현지시간) 뉴욕서 열린 ‘2018 에디슨 어워드’의 ‘미디어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4DX VR’가 시네마콘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발휘할 지도 관심거리다. ‘4DX VR’은 HMD(Head Mounted Display)에서 펼쳐지는 360도 입체 VR 영상에 4DX의 모션·환경 효과를 접목한 기술이다. 덕분에 장·단편 영화부터 영화 트레일러,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CGV가 보유한 전 세계 500개 4DX 상영관에 HMD 기기를 추가로 설비하면 ‘4DX VR’ 전용관으로 플랫폼 확장이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4DX VR을 극장 로비에서 다양한 어트랙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로비 엔터테인먼트 전용 부스도 꾸려졌다. 이번 전시에는 ‘인터렉티브 레이싱(Interactive Racing)’, ‘디스크(Disk)’, ‘스포츠 – 보드형(Sports – Board Type)’ 등 3가지 형태가 얼개를 드러낸다.

서정 CJ CGV 대표는 “이번 시네마콘에서 CGV는 상상 그 이상의 차원을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시네마’ 기술들을 통해 ‘미래형 극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그 동안 CGV가 추구해 온 새로운 진화와 혁신의 영화관 모습을 전 세계 극장, 영화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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