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개 ADAS 적용…기아차 “오너드라이버와 쇼퍼드리븐 선택 모두 받고 있다”

 

기아차 더 K9. /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해 내놓은 대형 고급 세단 (THE) K9’ 사전예약 대수가 3200대를 넘어서며 플래그십 세단의 부활이 점쳐지고 있다. 기아차는 더 K9에 총 18개의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를 쏟아부으며 K9 고급화 전략에 사활을 걸었다.

 

17일 기아차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더 K9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1일 사전계약 개시 이후 어제까지 영업일 기준 19일 만에 3200대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냈다오너드라이버와 쇼퍼드리븐오너 모두의 선택을 받고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신형 K9을 개발하며 안정성과 편안함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내수 고급 세단 소비자의 요구속성을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윤성훈 중대형총괄PM(이사대우)은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편안함이 더해져 고급스런 주행감성을 만들어냈다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한 파노라믹 뷰, 주행 기본 성능, 주행지원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등 총 4가지 부분의 특성의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특히 운전하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총 18개ADAS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중 후측방모니터(BVM)과 터널 진입시 자동으로 창문이 여닫히는 터널연동 자동제어, 곡선구간 자동 감속을 가능케 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은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기아차는 앞서 K9을 출시하며 기존 고정적인 사장님차 이미지를 벗어나겠다고 밝혔는데, 다양한 ADAS 시스템의 도움으로 직접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고급 세단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안정적인 주행성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신영곤 주행성능개발실 파트장은 아스팔트와 같은 부드러운 노면과 차량 움직임이 많거나 임팩트가 많은 다양한 노면 조건의 진동 특성을 구성하고, 그 수준에 따라 1024단계의 로직을 구분해 선형적이고 연속적으로 제어함으로서 기존의 K9에서 느끼지 못한 노면별 이질감 없이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내용을 보면 연령별로는 더 K9의 주 타깃층인 40~50대의 계약 비율이 7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림별로는 3.8 가솔린 모델이 80%를 차지했고, 고성능 모델 3.3 터보 가솔린 모델 역시 17%의 계약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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