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금리 인상 따라 연동형 상품 금리 올려…코픽스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상승

17일 시중은행들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영업점 대출업무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 사진 = 뉴스1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줄줄이 상승했다.

 

17일 시중은행들은 전날 코픽스 금리 상승분인 0.03%포인트 인상률을 반영해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시중은행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4.67%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7~4.67%로 전날 3.44~4.64%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도 3.05~4.4%에서 3.08~4.43%로 올렸다. 우리은행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15~4.15%에서 3.18~4.18%로 상승했다.

 

KEB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만 이날 전날 대비 하락했다. KEB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038~4.238%에서 3.036~4.236%로 전일 대비 떨어졌다. 이 은행은 회사채에 연동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한다.

 

농협은행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날 2.88~4.5%에서 2.91~4.53%로 올렸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코픽스가 잔액기준 1.78%로 전월대비 0.03%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상승했다. 코픽스는 7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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