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 인사담당자 338명 대상 설문조사…78% 면접비 지급 안해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자료=커리어
기업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은 자사의 신입사원 채용 비용에 대해 적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수시채용의 증가가 채용 비용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7일 신입사원 채용 비용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커리어는 커리어 기업회원 가운데 인사담당자 338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였다.

신입사원 채용 비용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5%는 ‘신입사원 채용 비용을 적게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많이 사용한다’ 29.5%, ‘적당하다’ 16.8% 순이었다. 비용 대비 채용 효과에 대해서는 ‘효과가 적다’는 대답이 57.6%로 가장 많았다. 적당하다는 31.3%, 효과가 크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항목으로는 ‘채용광고 비용’이 65.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면접 비용’ 13.9%, ‘채용사이트 구축 비용’ 8.5%가 뒤를 이었다. ‘채용대행 비용’과 ‘신체검사 비용’은 각각 4.7%를 차지했고 인적성(필기) 검사 비용은 2.3%에 그쳤다.

신입사원 채용의 평균 비용은 응답자의 37.8%가 ‘1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19.2%, ‘3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14.2%, ‘500만원 이상’ 9.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이 58.2%로 가장 많았다. ‘공개채용’이 23%, ‘상시채용’ 15%, ‘추천채용’이 3.5%로 뒤를 이었다.

대다수 기업들은 면접비를 제공하지 않았다. ‘신입사원 면접 시 면접비(교통비)를 지급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7.5%로 압도적이었다. 지급하는 비율은 22.4%에 불과했다. 면접비를 지급하는 경우 면접비는 ‘3만~5만원’이 5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2만원’ 22.3%, ‘6만~10만원’ 11.8%, ‘거주지에 따라 상이함’ 9.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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