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참석자 조사 통해 “음료 뿌렸다” 진술 확인
경찰이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한 ‘물컵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무의 출국정지까지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음료가 담긴 유리컵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가 최근 6년간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을 맡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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