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수십명에 ‘쪼개기 후원’ 혐의…추가소환 조사 가능성도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3월 23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뉴스1


국회의원 수십명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황창규 KT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위반 사건의 피의자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황 회장은 KT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90여명의 국회의원 후원회에 총 4억3000여만원을 상당을 법인자금을 불법 후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황 회장을 조사한 후 진술내용에 따라 추가 소환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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