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은 3종의 가솔린, G80는 가솔린 2종 디젤 1종으로 상품 구성…첨단운전자편의사양에서 K9 다소 앞서

 

기아차 더(THE) K9. /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는 6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대형 고급 세단 (THE) K9’을 몰고 싶은 차량으로 정의했다. 최상위(플래그십) 세단이 보통 뒷자석에 사장님을 태우는 용도로 선호되는 것과 달리, K9은 운전하는 재미까지 더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가 K9을 오너드리븐카로 설정함에 따라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대형 세단 G80가 경쟁모델로 꼽힌다. G80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대형 세단 EQ900 바로 밑에 위치하는 모델로, 전형적인 사장님차라기 보다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기아차는 K9의 판매 목표를 올해 15000, 내년부터는 2만대로 잡았다. K9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553대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10배 이상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계산이다. G80는 지난해 총 4만여대 팔렸는데, 최소한 그 절반의 성공을 달성하겠다는 게 기아차 방침이다.

 

기아차는 K9에 첨단운전자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오너드리븐카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K9은 운전자 체형 정보에 따라 운전석과 운전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이 설정되고, 시트의 통풍량과 온도 또한 자동으로 조절된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안전하차보조(SEA) 등이 전 트림에 모두 적용됐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G80'(지 에이티)가 공개된 모습 / 사진=뉴스1

G80 역시 각종 편의사양이 담긴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 패키지를 제공한다. 고속도로주행보조뿐 아니라 차로이탈방지보조, 후측방충돌경고, SCC, FCA 등이 포함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더 K9과 비교하면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K9은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G80보다 큰 덩치를 가졌다. K9은 크기는 길이 5120, 너비 1915, 높이 1490, 축거(휠베이스) 3105. G80와 비교해 길이, 너비, 높이, 휠베이스가 각각 130, 25, 10, 5길다.

 

K9G80는 모두 세 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다만 K9이 모두 가솔린 엔진으로 꾸려진 반면, G80는 가솔린 엔진 2종과 디젤 엔진 1종으로 구성됐다. K9가솔린 람다 3.8 V6 GDI 가솔린 터보 람다 3.3 V6 T-GDI 가솔린 타우 5.0 V8 GDI 등 총 3가지 엔진 상품군을 갖췄고, G80가솔린 람다 3.8 V6 GDI 가솔린 람다 3.3 V6 GDI 디젤 2.2 e-VGT로 구성됐다.

 

3.8엔진 기준으로 K9G80는 동일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m의 달리기 능력을 발휘한다. 두 모델의 연비효율 역시 타이어 크기 차이에도 불구하고 거의 차이가 없다. K918인치 2WD기준 리터 당 9.0를 달리며, G8019인치 2WD 기준으로 리터 당 8.7주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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