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자료 아직 받지 못해…GM 실사결과 발표 연기할수도

이동걸 KDB 산업은행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한국GM 실사 협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올드머니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GM본사에 요구한 차등감자 문제에 대해서는 협상의 어려움을 전망했다.

 

이 회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GM) 올드머니는 들어갈 이유가 없다단돈 1원도 못 들어간다고 말했다.

 

GM 본사가 요구하는 대출금의 출자 전환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산업은행은 반대로 GM본사에 차등감자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의 고민은 지분율 감소다. 산업은행이 자금 투입을 하지 않은채 GM이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면 GM지분율이 높아진다. 대신 산업은행 지분율은 현재의 17%보다 낮아지게  되고 비토권 행사 등에도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 회장은 “GM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면 우리 지분이 굉장히 낮아지는데 차등감자를 요구하고 GM은 차등감자에 난색을 표하니 넘어야 할 산의 하나라고 말했다산업은행은 지분율 17%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국GM 실사 결과 발표 연기에 대해서는 핵심적인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적인 것은 트랜스퍼 프라이스(이전가격)문제라며 저희가 원하는 만큼 내놓기 힘들 수밖에 없어 실랑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말로 전망됐던 실사 결과 발표는 다음달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 회장은 한국GM 원가 구조도 봐야 하지만 다른 나라 공장 원가 구조도 봐야 하는데 다 까발리라는 것이어서 저희가 요구는 하지만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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