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난다‧호갱노노, 로레알‧직방에 인수절차…바이오‧콘텐츠 스타트업 투자 강세

이번주(9~14) 스타트업 업계는 인수합병(M&A) 소식이 많았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스타일난다를 40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앱 직방이 아파트실거래 비교 스타트업 호갱노노를 인수했다.

 

스타일난다 4000억원 매각직방, 호갱노노 인수

 

국내 패션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글로벌 화장품 회사 로레알 그룹에 매각된다. 지난 9일 스위스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로레알그룹을 인수 우션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로레알그룹은 김소희 스타일난다 대표가 보유한 지분 100% 70% 정도를 살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O2O 스타트업 직방은 스타트업 호갱노노를 지난 12일 인수했다. 호갱노노는 지난 2015년 생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정보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외에도 호갱노노는 인구이동, 공급정보, 학군 정보, 등기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방 측은 호갱노노와 협업을 통해 부동산과 IT기술의 접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호갱노노의 실거래가 분석 등을 통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는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활용해 집을 구하는 사람들의 활동을 더욱 합리적으로 만들자는 직방의 비전과 방향이 같다는 점에 손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갱노노는 인수 이후에도 직방과 별개로 창업자 심상민 대표 체제로 독립 운영한다.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는 이용자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부동산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정보가 부족해서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헬스케어콘텐츠 스타트업 연달아 투자 유치

 

이밖에도 바이오,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이 이번주 새롭게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등은 전형적으로 투자 강세를 보이는 분야다.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만들고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토모큐브는 인터베스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공동으로 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토모큐브는 해외 임상연구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콘텐츠 현지화 전문기업 아이유노 또한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4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유노는 2002년 번역 회사로 시작해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14개 국가에 지사를 둔 글로벌 콘텐츠 현지화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 다국적 방송 네트워크, 미디어 기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할리우드 스튜디오 등에 번역, 자막, 더빙 등 콘텐츠 현지화 및 포스트 프로덕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파트너는 아이유노는 빠르게 성장하는 콘텐츠 현지화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기술 중심의 접근으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향후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3일 의료기기 개발 벤처기업 솔메딕스는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으로부터 ‘SBA 액셀러레이팅 사업 선정에 이어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 SBA 액셀러레이팅은 민간투자기관에게 추천 받은 우수창업기업을 선별해 SBA에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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