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트 신선식품·항공권예약서비스·티비온 등 효과… “매년 적자폭 25%씩 줄여 나갈 것”

모바일 커머스 티몬이 지난해 총 매출액 3562억, 영업손실 11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올랐고, 영업손실은 24% 줄었다. 

 

13일 티몬은 지난해 매출은 끌어올리고 적자는 감축한 배경에 대해 차별화 서비스인 슈퍼마트와 티몬투어 등이 안착하는 한편 미디어커머스를 비롯한 큐레이션 서비스의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티몬은 작년 1월에 생필품 장보기 서비스인 슈퍼마트에 신선식품을 시작하고, 4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6개 여행사가 참여한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면서 시장에 안착시켰다. 

 

티몬의 연도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표=티몬
9월에는 미디어커머스 서비스인 티비온(TVON)라이브를 시작했다. 그 결과 작년 4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45%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1월 신선식품군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한 슈퍼마트는 생필품과 가공식품 등 기존 품목의 매출까지 올려놨다. 1월 대비 12월 슈퍼마트 매출은 90% 성장률을 보였다. 


티몬투어의 경우 지난해 4월 국내 최다 보유의 전세계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베타 오픈 기간을 포함해 2017년 한 해 동안 티몬에서의 항공권 예약 규모는 약 2113억원, 예약자 수는 130만명을 기록했다. 5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투어상품도 2016년 11건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50건으로 355%가 늘었다. 5억원대 여행상품 매출은 TV 홈쇼핑의 황금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여행상품 판매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는 슈퍼마트의 2배 가까운 성장과 미디어커머스, 여행플랫폼, MMP 플랫폼 등 차별화 중장기 사업 등에 대한 투자로 약 600여억원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영업손실을 처음으로 감소시킨 해였다. 티몬은 앞으로 매년 25% 이상 손실 규모를 줄여나가 2020년 이후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효율적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지난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자를 지속해오던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서비스와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 및 티비온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런칭함과 동시에 하반기 성장세 회복에 힘입어 35%의 의미 있는 성장을 하면서도 손실 또한 줄여나갔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메프는 지난해 전년(636억원대비 34.4% 줄어든 41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대비 28.2% 오른 4731억원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