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 미방송분 공개 효과…신규가입자 수도 두 배 이상 증가

MBC '이불 밖은 위험해' 한 장면. / 사진=콘텐츠연합플랫폼

토종 OTT(Over the top,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푹(pooq)​TV의 하루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넘겼다. MBC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이하 이불 밖) 미방송분을 단독 공개하기 시작한 후 나타난 결과다. 신규가입자 수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2일 푹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이불 밖’ 첫 방송이 진행된 지난 5일 일일 신규가입자 수가 두 배 이상(3월 목요일 평균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푹TV는 인터넷으로 지상파, 종편을 비롯한 70여 개의 실시간TV 채널과 20만 개 이상의 VOD 등 방송·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콘텐츠 플랫폼이다.

또 콘텐츠연합플랫폼 측은 ‘이불 밖’ 본편과 미방송분이 포함된 확장판 VOD가 공개된 이튿날에는 일일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넘겼다고 덧붙였다. 이는 3월 금요일 평균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불 밖’은 목요일 MBC에서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푹TV는 첫 회를 포함해 8주간 매주 본방송 직후 미방송분이 포함된 확장판을 단독으로 공개한다. 콘텐츠 제공효과가 그대로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준환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는 “푹TV 유료가입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푹TV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푹TV는 지난해 7월부터 지상파, 종합편성, 보도, 드라마, 영화, 예능, 스포츠, 키즈 등 5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푹TV의 2012년 10만 2000명 수준이던 푹TV 이용자 수는 2016년 50만명, 2017년 6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김준환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선임 당시 “적극적 제휴협력으로 최단 기간 내 푹TV 100만 유료가입자를 돌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1월부터 ‘스포TV게임즈’, ‘아시아N’, ‘채널J’, ‘스튜디오 룰루랄라’ 등 신규 채널과 다시보기(VOD) 콘텐츠를 새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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