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말과 비교해도 가계대출·기업대출 모두 늘어…연체율은 0.51%로 전분기말보다 0.01%P↓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지난해 200조원을 넘어섰다. / 사진=뉴스1
지난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규모는 증가하고 연체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규모는 20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4% 커졌다.

이 중 가계대출은 16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6% 늘었다. 이는 보험계약대출 1조9000억원, 주택담보대출 9000억원, 신용대출 1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기업대출도 90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4.9%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2조원, 중소기업대출 2조2000억원 늘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51%다. 전 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 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 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대출(0.79%)과 부동산PF대출(0.31%) 모두 하락했다. 각각 전분기말 대비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출여신의 부실채권 규모도 9442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62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 분기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207조7000억원으로 2016년말 대비 10.4%(19조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