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군 다양화 통해 판매 확대 복안…“올해 카고 트럭 판매 비중 50% 넘을 것”

김영재 사장이 볼보 FE 카고트럭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볼보트럭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가 국내 최초 준대형 트럭 볼보 FE 시리즈를 출시하며 중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상품군을 완성했다. 볼보트럭은 지난해 수입트럭 최초로 누적 판매 2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향후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10일 경기도 평택시 볼보트럭 테크니컬 센터에서 준대형 트럭인 볼보 FE 시리즈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재 볼보트럭 사장은 “준대형 FE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화물 운송 시장에 발 맞추고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됐다”며 “특히 세분화된 중형트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FE 모델 10대를 국내에 들여와 약 8개월 간 시범 운행기간을 거치며 성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FE 시리즈는 부피가 큰 화물 운송 목적인 9.5톤급 6x4, 도심 운송에 적합한 5톤급 4x2 카고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9.5톤급 FE 6x4 카고는 자동차·반도체 관련 부품 등 부피형 화물을 운반하는 운전자를 위한 윙바디 장착이 최적화됐다. 또 전륜과 후륜에 22.5인치의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최대 용적 사이즈인 2.7m높이의 윙바디 장착을 할 수 있다. FE 6x4 카고 모델은 축을 추가하지 않고도 최대 18개의 팔레트 적재가 가능해 국내 6x4시장 중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부피형 화물을 운송하는 고객이 축 추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5톤급 FE 4x2 카고는 중형급 수요 중에서 고하중 화물을 운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이를 위해 대형과 동일한 제원의 300 높이의 롤링프레임을 적용했다. 볼보 롤링프레임은 기존 트럭 시장의 단조방식 프레임 대비 균일한 강력과 비틀림에 20%가량 강성이 높다. 또 FE 4x2 카고는 전륜과 후륜에 22.5인치의 타이어를 장착해 타이어 편마모, 과부하 등으로 인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했다. 


아울러 FE 시리즈에는 첨단 기술이 탑재돼 주행성능과 연비효율이 개선됐다. 볼보 FE 전용 파워트레인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D8K 엔진이 장착됐다. 여기에 중형 모델 중 유일하게 12단 자동변속기 볼보 아이쉬프트가 맞물려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143㎏·m(1400Nm)를 발휘한다.


운전자를 위한 차량 안전장치 역시 강화됐다. 볼보는 FE시리즈에 차선이탈경고장치(LDWS), 전자식자세제어 시스템(ESP), 볼보 컴프레션 브레이크를 적용해 주행 중 안전사고 가능성을 낮췄다.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볼보 FE 라인업엔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인 안심케어와 안심케어 플러스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차량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은 전국 29개 볼보트럭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차량 출고 후 최대 3년간 30만까지 차량 정비에 대한 무상 정비 서비스와 사고 수리에 대한 지원을 제공받는다.


FE 시리즈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1억2000만원 선에서 책정됐다. 국산차에 비해가격이 10% 정도 높지만 연비 효율 등을 개선한 까닭에 향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볼보트럭 측 설명이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볼보의 차량 전체 판매대수 중 카고 트럭 판매량이 50%를 넘을 것이라고 본다. 향후 국내에서 카고 트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국산 상용차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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