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평균 연봉 7050만원…10대그룹 직원평균 8091만원에는 크게 뒤져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대한항공이 항공업계에서 연봉킹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항공 상장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홀딩스)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발표한 2017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대표이사, 임원, 직원 연봉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항공운송산업 직원 평균 연봉은 7050만원이었다. 6100만원으로 직원 연봉 2위를 차지한 아시아나항공보다 1000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업계 최고라고 하는 대한항공의 직원 평균 연봉은 10대 그룹 직원 평균 연봉인 8091만원에는 1000만원 넘게 뒤졌다.

진에어 직원 평균 연봉은 5200만원, 제주항공은 4800만원이었다. 티웨이항공은 직원 연봉이 44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한항공은 임원 연봉도 높았다. 등기이사 기준으로 항공 상장사들의 임원 연봉을 비교했을 때, 대한항공 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4억7300만원에 달했다. 2위인 제주항공의 4억7200만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티웨이홀딩스 임원 연봉은 4억1200만원, 아시아나항공은 3억6400만원, 진에어는 1억4400만원이었다.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는 업계 ‘연봉킹’을 차지했다. 조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28억7200만원으로, 박삼구 아시아나 대표의 7억3900만원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해 13억61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남녀 직원 간 연봉차가 가장 큰 곳은 아시아나항공이었다. 아시아나항공 남직원은 지난해 1인당 평균 8400만원을 수령한 반면 여직원은 4100만원을 받으며 4400만원의 연봉차를 보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남직원은 9100만원을, 여직원은 5000만원을 수령하면서 4100만원의 차이가 나타났다.

남녀 직원 간 연봉차가 가장 적은 곳은 티웨이홀딩스였다. 티웨이홀딩스 남직원은 지난해 5600만원을, 여직원은 3200만원을 수령했다. 격차는 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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