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지난해 하반기 실적 평가…소형은행은 경남은행이 1위 올라

지난해 하반기 은행 기술금융 평가에서 기업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 사진 = 기업은행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 결과 기업은행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소형은행 중에는 경남은행이 1, 대구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공급규모(20), 기술기업지원(45), 기술기반 투자확대(15), 지원역량(20) 등을 평가한 결과 100점만점에 74.3점을 받았다. 신한은행 기술금융 평가 점수는 71.2점이다.

 

기업은행은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한 대출 공급규모 평가 항목에서 1위를 했으며 인력조직, 리스크 관리체계 등 지원역량도 효과적으로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비중과 초기기업 지원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기술평가 기반 투자공급액도 큰 폭으로 확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은행그룹 중 1위인 경남은행은 75.8, 대구은행은 65.4점을 획득했다. 경남은행은 대출규모, 투자규모, 지원역량 등 다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은행은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대출 공급규모, 지원역량 등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은행 기술금융 대출은 816000억원(누적 순증 잔액 기준)으로 당초 공급목표 80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기술기반 투자는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한 17070억원이다. 전년도 기술기반 투자는 7970억원이었다.

 

은행 기술금융대출은 일반 중기대출과 비교해 금리는 0.23%포인트 낮았다. 특히 창업 7년 이내 매출액 100억원 이하 초기기업 기술금융 대출 비중이 전년도 36.3%에서 지난해 46.3%로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성숙돼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관행으로 정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은행이 기업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갖췄는가를 보여주는 기술금융 레벨도 올랐다. 국민, 기업, 산업,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이 레벨4로 상향됐으며 부산, 경남은행도 레벨3으로 올라갔다.

 

레벨3은 직전 반기 기술금융 대출 50% 범위 내에서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평가해 기술 금융을 공급할 수 있고 레벨4는 제한없이 기술금융 전액을 은행이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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