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원 비중도 26.19%로 초대형IB 5곳중 가장 낮아…미래에셋대우는 여성 직원 비중이 47.74%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초대형 IB(투자은행) 5개 증권사(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가운데 한국금융지주의 임직원 남녀 성비불균형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직원 연령이 높은 지주사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초대형IB 5곳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제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임원 총 11명 중 단 한명의 여성 임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가 아닌 증권사 가운데는 NH투자증권의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 NH투자증권에서는  상근임원 총 42명 중 여성 임원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여성 임원을 보유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 상근임원은 총 29명이었고, 여성은 그 중 6.9%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여성 임원 비중은 4.3%로 삼성증권의 뒤를 이었고, KB증권이 여성 임원 비율 2.13%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남녀 직원 비율에서도 한국금융지주는 초대형 IB 5개 증권사 중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기준 한국금융지주 직원 총 42명 중 여성은 26.19%를 차지했고, 남성은 73.81%였다.


반면, 여성 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대우였다. 미래에셋대우 여성 직원은 총 직원 3953명 중 47.74%를 차지해 초대형 IB 5개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KB증권이 여성 직원 비율은 44.26%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 정규직 남성 직원은 56.55%, 여성 직원은 43.45%를 차지했다.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하면 남녀 직원 비율은 비슷한 수준이다.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등기 임원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삼성증권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삼성증권 임원은 1인당 평균 11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미래에셋대우 임원 평균 보수액은 11억2179만5000원으로 삼성증권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NH투자증권의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5억2200만원으로 미래에셋대우의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