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임원 12명 중 8명 석사 학위 취득…임원 성비 불균형 확연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CGV 상근임원 3명 중 2명이 석사학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직원의 수는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상근임원 12명 중 여성은 단 한명도 없어 성비 불균형이 확연했다.

CJ CGV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공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GV 상근임원 12명 중 8명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석사학위를 취득한 대학은 한국 대학 4곳, 외국 대학 4곳으로 나뉘었다. 한국 대학으로는 카이스트, 연세대, 서강대 등이 있었고 외국 대학으로는 영국 런던대, 미국 일리노이대 등이 있었다.

 

석사 학위 전공으로는 경영학이 가장 많았다. 석사 학위를 가진 8명 임원 중 5명이 경영학 석사였다. 특히 해외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한 경영학 석사 과정)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김종우 상무는 MBA로 유명한 미국 노스웨스턴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곽동원 상무는 비(​)미국 MBA 중 최고로 평가받는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정승욱 상무는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섐페인 캠퍼스에서 각각 MBA를 취득했다.

석사를 포함한 유학파도 다수 존재했다. CGV 상근임원 42%에 해당하는 12명 중 5명이 해외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1명, 프랑스 1명, 미국 3명 등이었다.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 출신 비율도 유학파 비율과 같은 42%였다. 상근임원 12명 중 5명이 SKY 출신이었다. 3명이 서울대, 2명이 고려대를 졸업했다.

상근임원 성비 불균형은 존재했다. 이미경 CJ 그룹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있지만, CGV 상근임원 중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 CGV 임원 연봉으로는 서정 대표이사가 5억1100만원을, 등기이사인 정성필, 하용수 이사가 2억66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CGV 직원의 경우 여직원이 조금 더 많았다. 정규직 남직원은 3231명, 정규직 여직원은 3959명으로 남녀 성비는 45:55였다. 하지만 평균 연봉은 남직원이 높았다. CGV 남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4800만원으로, 4300만원인 여직원 평균 연봉보다 500만원 높은 수치를 보였다. 평균 근속연수의 경우 남직원이 7.2년, 여직원이 5.8년을 기록해 남직원이 1.4년 가량 더 길게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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