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 첫 선 이후 9년 만…6대륙 58개국 6만1000석 규모

4DX 500호점 오픈을 기념해 기념 동판을 들고 있는 CJ 4DPLEX CEO 최병환 대표(左), 파테 시네마 '르 고몽 파테' CEO 마르틴 오디야드(Martine Odillard) 대표(右). / 사진=CJ CGV

CJ CGV의 특별관 4DX가 국내외 누적 500개관을 넘어섰다. 2009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9년 만이다. 이에 따라 4DX는 6개 대륙 58개국에 6만석 넘는 규모를 운영하게 됐다.

4일 CGV 자회사 CJ 4DPLEX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티에(Thiais)에 위치한 ‘파테 벨레핀 극장(Pathe Belle Epine Cinema)’에 4DX 500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파테 벨레핀 극장은 프랑스 파리 남쪽에 위치한 티에 시내 중심 대형 상업 쇼핑몰 벨레핀의 3층에 위치해 있다. 이 극장은 4DX 상영관을 포함해 총 16개관 3609석을 보유하고 있다. 4DX관의 첫 상영작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선정됐다.

파테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최대 극장 사업자로 꼽힌다. 유럽 내에만 총 111개 극장, 1091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신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극장 사업자로도 유명하다. CJ 4DPLEX와 파테는 지난해 3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테 라 빌레뜨(Pathé La Villette)’ 극장에 4DX 최초 오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4DX 500호점 개장을 기념한 자리에는 최병환 CJ 4DPLEX 최병환 대표와 파테 그룹 제롬 세이두(Jerome Seydoux) 회장, 파테 시네마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마르틴 오디야드(Martine Odillard)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00호점을 계기로 CGV 4DX는 2009년 글로벌 시장서 돋보이는 위치를 점하게 됐다. 그간 4DX는 2014년 국내외 통합 100개관, 2015년 200개관, 2016년 300개관, 2017년 400개관 돌파 기록을 세우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이로써 4DX는 전 세계 58개국에 6만1000 개 이상의 좌석을 보유하며 연간 1억1000만 명 넘는 국내외 관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눈길 끄는 건 유럽 내 성적이다. 앞서 4DX는 지난해 9월 400호점 돌파 이후 약 7개월 간 유럽 14개국에 총 35개 스크린을 추가했다. 덕분에 현재 전체 21개 유럽 국가서 연간 2000여 만 명의 관객을 수용 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유럽 내 4DX 상영관 수는 54개에서 89개로 64% 늘었다. 또 좌석 수는 57% 증가했다. 현재 전세계 500개 4DX관 중 유럽 지역 비중은 17.8%다.

최병환 CJ 4DPLEX 대표는 “4DX 500호점 개장은 세계 최고 프리미엄 기술 특별관 브랜드가 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며 “차후 파테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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