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2.48% 하락…나스닥 2.74% 급락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아마존 비판 발언과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의 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92포인트(1.90%) 떨어진 2만3644.1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99포인트(2.23%) 내린 2581.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33포인트(2.74%) 내린 6870.12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48% 하락했고, 임의 소비재 분야도 2.83% 떨어졌다. 유틸리티 분야 낙폭은 0.75%로 비교적 작았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중국 정부는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등 128개 수입 품목에 대해 이날부터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데 대한 대응이다.
미국 최대유통업체 아마존을 필두로 한 주요 기술주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존 비난이 영향을 끼쳤다는 풀이다.
그는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지 바보들 혹은 바보보다 더 못한 사람들만이 우체국이 아마존을 통해 돈을 번다고 말한다"며 "우체국은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이는 바뀔 것이다. 또한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소매점들이 전국에 걸쳐 문을 닫고 있다. 평평한 운동장이 아니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