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도 74개월째 흑자 지속…對美 흑자는 41.5% 급감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이 515억8000만달러를 나타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9000만달러로 3월 일평균 수출액 중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석유제품 등 7개 품목이 지난달 수출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반도체는 10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4.2% 급증했다. 단일 품목 월간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9%였다. 이는 서버용 D램,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컴퓨터 품목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62.5% 늘어난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8.6%), 차부품(-11.1%), 무선통신기기(-15.5%), 디스플레이(-16.5%), 가전(-22.0%), 선박(-31.0%) 등 6개 품목은 수출액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447억1800만달러를 기록하며 5.0%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68억7000만달러를 흑자를 나타내 74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하지만 보호무역 조치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거래 흑자액은 41.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