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네이버 IoT 공동투자…야놀자, 레저액티비티 레저큐 인수


이번주 (26~31) 스타트업 생태계는 투자와 인수가 돋보였다. 카카오 산하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했고, 숙박O2O(Online to offlien,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야놀자는 레저큐를 인수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혁신을 위해 상생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카카오벤처스·네이버, IoT 기업 브런트에 투자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는 IoT 스마트홈 스타트업에 15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브런트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경험(UX)에 주력한 스마트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는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한 첫 번째 사례다. 브런트는 현재 시리즈A(스타트업이 초기 투자를 받고 난 이후 투자 단계)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남찬우 브런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브런트 제품을 널리 알리고 사용자를 늘려가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IoT 스마트홈 디바이스가 일상의 생활용품 수준으로 쉽고 편하게 사용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파트너는 ​최근 다수 스타트업 및 대기업이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이미 해당 시장은 대중화 단계에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가격, 디자인 등에서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선택하기에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니즈를 선도적으로 파악한 브런트의 전략이 스마트홈 시장의 미래를 빠르게 앞당길 거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 IT 레저액티비티 기업 레저큐 인수

 

야놀자도 지난 27IT 기반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인수했다. 어느정도 성장한 스타트업이 또 다른 스타트업을 인수한 사례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와 여행 플랫폼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레저큐는 지난 2013년 설립된 IT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이다.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 B2C(Business to Customer, 기업과 고객 간 거래) 사업을 모두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 부산 아쿠아리움, 전북도청 등 국내 900개 기업과 손잡고 온라인 티켓 관리를 해주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여행 상품을 다루는 가자고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레저큐 매출은 약 100억원이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R.E.S.T. 사업을 구체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R.E.S.T. Refresh(재충전), Entertain(오락), Stay(숙박), Travel(여행)의 줄임말로 숙박뿐만 아니라 여가생활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이 달 초 간담회를 통해 사업 방향을 발표한 이후, 야놀자가 그리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구축에 뜻을 함께 하고자 하는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여가시장 성장 및 워라밸 트렌드 확산 등 레저 액티비티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만큼, 야놀자는 국내외 다양한 여가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 및 공격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R.E.S.T.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임 창업진흥원장에 김광현 전 디캠프센터장 임명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장에 새로운 수장이 임명됐다. 30일 창업진흥원은 김광현 전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센터장을 신임 원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내달 2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 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디캠프 센터장을 맡았다. 앞서 김 원장은 1987년 전자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후 서울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을 거쳐 28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 말 디캠프 센터장 임기를 마쳤다.

 

창업진흥원은 중기부 산하 창업지원기관이다. 주로 창업교육과 기술창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