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도 기존 프로그램스에서 왓챠로 변경…박태훈 대표 “해외 시장서도 성과 낼 것”

왓챠가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사진=왓챠

월정액 VOD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왓챠가 1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왓챠는 이 실탄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간 브랜드 이름이었던 왓챠도 이제 정식 사명이 됐다.

30일 왓챠는 네오플럭스, 아주IB투자,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MG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해시드(Hashed) 등으로 부터 총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 C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왓챠는 2012년 카카오벤처스의 1호 투자처로 8억원의 씨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총 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2016년 총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이어 현재까지 누적 2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1년 설립된 주식회사 왓챠는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왓챠를 운영하며 모은 취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16년 1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출시했다.

지난해 왓챠는 도서 카테고리까지 사업 영토를 확장해 현재 420만 개의 도서 평가데이터를 모았다. 또 최근에는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왓챠플레이는 HBO, MBC 등의 국내외 콘텐츠 제공사와 연이어 계약하면서 국내 OTT(Over the top) 시장서의 입지도 늘리고 있다.

한편 회사명도 30일부터 기존 프로그램스에서 ‘왓챠'로 사명을 변경됐다. 사명 변경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적이다. 왓챠의 일본 자회사도 Watcha Japan으로 사명을 바꿨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왓챠플레이의 국내 입지를 견고히 하고, 왓챠의 해외 진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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